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Loving someone is like moving into a house,' Sonja used to say. 'At first you fall in love with all the new things, amazed every morning that all this belongs to you, as if fearing that someone would suddenly come rushing in through the door to explain that a terrible mistake had been made, you weren't actually supposed to live in a wonderful place like this. Then over the years the walls become weathered, the wood splinters here and there, and you start to love that house not so much because of all its perfection, but rather for its imperfections. You get to know all the nooks and crannies. How to avoid getting the key caught in the lock when it's cold outside. Which of the floorboards flex slightly when one steps on them or exactly how to open the wardrobe doors without them creaking. These are the little secrets that make it your home.'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새집으로 이사오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새집의 모든 것들과 사랑에 빠지고 매일 아침마다 이 모든 것들이 내 것이라는 데에 놀라워 하고 마치 당장이라도 누군가가 갑자기 들어와서 사실은 내가 이런 끝내주는 집에 살 사람이 아니었는데 큰 착오가 있었다고 말할 것만 같은 걱정이 들기도 한다. 그러다가 점점 해가 지나면서 집의 벽들은 낡아가고 나무 가시도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게 되면서 당신은 집의 완벽함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완벽하지 않은 점들 때문에 집을 매우 사랑하게 된다. 당신은 집의 모든 구석구석에 대해 잘 알게 된다. 밖이 추울 때 어떻게 열쇠가 자물쇠에 걸리지 않게 할 수 있는지. 바닥판 중 어떤 것들이 밟으면 살짝 휘고 옷장 문을 어떻게 삐그덕 소리가 나지 않게 열 수 있는지. 집을 당신의 것이 되게 하는 것은 이런 작은 비밀들이다. 


A Man Called Ove, Fredrik Bac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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